김 순 효 ( 金 順 孝 , 1902 ~ 1951 )

“ 한국교회 사상 최초의 여자 선교사 ”
생년월일 : 1902년 5월 15일
출생지 : 황해도 재령
순교일 : 1951년
순교지 : 신의주 제2교회 새벽기도 중
직분 : 전도사
교단 : 장로교


김순효는 1902년 5월 15일 황해도 재령군 재령읍 동부교회 김두한 장로의 딸로 출생했다. 어려서부터 재기가 넘치는 그녀는 당시로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신학문을 공부했다.

재령소재 명신학교를 거쳐 서울 정신여학교를 졸업하고 1921년 일본 요꼬하마 여자신학교에 입학하여 졸업하고 귀국해 고향 재령 모교회인 동부교회 전도사로 재직하게 되었다. 김전도사는 동부교회에서 4년을 봉사했다.

1931년 9월 총회가 파송하고 여전도회 전국연합회가 선교비를 부담한 가운데 중국 산동성으로 선교를 갔다.

1938년 청일전쟁과 일본의 선교탄압으로 여전도연합회로부터 매월 송금해 오는 선교비가 끊어졌으나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로 생각하고 동만주 일대를 누비면서 순회전도를 했고 여건이 허락되는 곳에서 1주일씩 머물며 부흥집회를 인도했다.

1945년 해방 후 김전도사는 평양으로 귀국하였다. 평양신학교의 교수 겸 기숙사 사감으로 임명되었으나 공산당의 간섭으로 2년을 버티지 못하고 폐교조치가 되었다.

김전도사에게 신의주 제4교회로부터의 청빙서가 우편으로 날아왔을 때 주변에서는 모두 말리고 차라리 남쪽으로 가라고 했지만 김전도사는 씁쓸하게 웃으며 “다 이 땅을 버리면 최후로 살아남을 자가 누구이겠습니까? 나는 남겠습니다. 나는 전도하다 죽으러 북으로 갑니다.”라며 여장부답게 평양 제4교회로 올라갔다.

김전도사는 신의주 제4교회로 부임해 열정적으로 전도하다가 1951년 6.25가 일어난 이듬해 새벽제단을 쌓고 내려오다가 공산당에 연행되어 갖은 매를 맞고 쓰러져 일어서지 못하고 순교했다.